-2023. 10. 10 영국 런던 남부의 식료품점
-가게 출입문 옆에 세워놓은 경찰 등신대
-그만큼 이곳에서 범죄가 자주 발생한다는 건데
-촬영 당일에도 절도사건 발생
-주류코너와 육류코너를 서성이는 2인조 절도범들
-계산도 하지 않고 맥주를 가방에 넣는 절도범들
-눈치를 채고 나타난 상점 주인
-발각되자 훔친 물건을 순순히 넘겨주고 퇴장
-나머지 한 명도 직원이 쫓아냄
[벤 셀바라트남 / 식료품점 주인 : 방금 맥주 두 병을 훔쳤습니다. 그냥 들어와서 무심하게 걸어가더니 가방에 넣었고 다른 사람은 육류코너 쪽으로 갔어요. 이런 게 우리가 매일 겪는 일입니다.]
-물건을 가방에 넣지 말라는 경고문
-많을 땐 하루 10건 절도 발생
-그런데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까?
[벤 셀바라트남 / 식료품점 주인 : 처음에는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찰은 거의 대응을 안 했습니다. 예산 때문인지 아니면 바빠서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필요한 응답을 받지 못했습니다. 경찰이 신고된 범죄의 70~80%는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 조사도 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이를 뒷받침하는 것 같습니다. 그래서 우리는 실제로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습니다. 경찰이 대응을 해주길 기대하는 대신 실제 상황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.]
-절도에 둔감해진 영국 사회
-200파운드(약 33만 원) 미만의 물건 훔친 절도범이 기소되는 경우 거의 없어
[벤 셀바라트남 / 식료품점 주인 : 사람들은 절도가 범죄가 아니라고 믿고 있는 것 같아요. 경찰이 거의 대응 안 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. 그들은 경찰이 절도를 우선순위로 다루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. 그래서 훔치는 것에 대해 매우 자신감 있고 뻔뻔스럽죠. 우리가 그들에게 맞서면 경찰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'어떻게 할 건데?'라는 식입니다.]
-8년간 가게 운영하면서 20여 차례 폭행당해
-깨진 병 조각에 네 번 찔리고 귀 윗부분 잘려서 접합 수술받아
-결국엔 사업을 포기할 결심까지 했다는데
[벤 셀바라트남 / 식료품점 주인 : 도난 사건은 직원과 저의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. 올해 초 직원 몇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. 아내는 제가 더 이상 이곳에서 일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올해 초 가게를 내놓으라고 권유했습니다. 하지만 불행하게도 관심을 보였던 구매자가 사업 운... (중략)
YTN 방병삼 (bangbs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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